검색결과4,746건
해외축구

‘제2의 스탐’ 극찬했던 분데스리가 사무국도 등 돌렸나…“뮌헨이 이기는 이유? 더 리흐트의 복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입지가 다시 한번 흔들리는 것일까. 과거 김민재의 입성을 반긴 분데스리가 사무국조차도 마테이스 더 리흐트의 복귀를 뮌헨의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분데스리가 사무국은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이 레알을 이길 수 있는 5가지 이유”라는 주장을 내세웠다.뮌헨은 지난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분명 경기를 주도한 건 뮌헨이었다. 선제골을 허용하고도, 후반에 내리 2골을 넣으며 승부를 뒤집기도 했다. 하지만 수비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며 아쉽게 홈에서 고개를 떨궜다.공교롭게도 2실점에 모두 관여한 것이 김민재였다. 선제골 당시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적극적으로 마크하려다 그를 놓치며 뒷공간을 내줬다. 2번째 실점 상황에선 예측 수비에 실패해 박스 안 호드리구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경기 뒤 “김민재는 두 번이나 욕심을 부렸다”면서 공개적으로 아쉬운 부분을 짚을 정도였다. 물론 투헬 감독과 주장 마누엘 노이어는 김민재를 감쌌지만, 현지 매체에선 혹평이 이어졌다. 팀 내 최저 평점 역시 김민재의 몫이었다.뮌헨이 UCL 결승에 오르기 위해선 오는 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 분위기는 엇갈린다. 레알은 주중 경기에서 강도 높은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도 카디스를 3-0으로 격파했다. 반면 뮌헨은 슈투트가르트 원정에서 1-3으로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김민재는 이번에도 현지 매체로부터 저조한 점수인 평점 5점을 받았다. 김민재가 레알과의 4강 2차전에서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다만 현지 매체에선 더 리흐트의 선발 출전을 점친다. 더 리흐트는 최근 무릎 부상으로 레알, 슈투트가르트전을 건너뛰었다. 뮌헨에 남아 훈련에 소화한 것으로 알려지자, 독일 매체 키커는 그가 레알에 나설 것이라 점쳤다. 또 다른 매체 빌트 역시 부상에서 돌아온 더 리흐트와 자말 무시알라의 출전을 기대했다.분데스리가 사무국 역시 비슷한 주장을 했다. 사무국은 뮌헨이 이길 수 있는 5가지 이유 중 가장 마지막 요인으로 “더 리흐트의 복귀”라 짚었다. 이들은 “투헬 감독은 두 자리에 국가대표급 수비수 4명을 가졌으나, 시간이 갈수록 선택의 폭이 좁아졌다. 시즌이 거듭할수록 더 리흐트와 에릭 다이어를 선호하는 것이 분명해졌다. 두 선수는 유럽 3경기서 단 1골도 실점하지 않고 2승 1무를 기록하며 진가를 발휘했다”라고 짚었다. 이어 “더 리흐트는 레알전에서 결장했고, 대체 선수인 김민재는 비니시우스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더 리흐트의 복귀는 뮌헨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더 리흐트의 과거 기록도 함께 조명됐다. 사무국은 “더 리흐트는 지난 2019년 UCL 16강에서 아약스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에 역사적인 4-1 승리를 거둘 때 함께했다. 더 리흐트의 경기 판독 능력과 숙련도는 레알의 공격수를 불리하게 할 것이다. 더 리흐트의 복귀가 승부를 가를 수 있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지난해 김민재의 합류 당시 그를 ‘제2의 야프 스탐’이라고 조명하며 호평한 바 있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 중요한 무대를 앞둔 상황에선 김민재 대신 더 리흐트의 복귀를 반기고 있는 모습이다.김우중 기자 2024.05.07 20:42
프로야구

7일 부산 롯데-한화전 우천 순연...류현진 등판 하루 밀렸다, 롯데는 반즈로 교체 [IS 부산]

류현진의 사직구장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은 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전이 비로 순연됐다. 리그 9위 한화와 10위 롯데는 7일 사직구장에서 주중 3연전 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전부터 내린 비로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았다. 김시진 경기 감독관은 오후 4시 30분께 상태를 점검했고, 향후 예보를 확인하며 고심했다. 결국 오후 5시 15분 경기 순연을 결정했다. 이 경기는 돌아온 몬스터 류현진의 등판 경기로 관심을 모았다. 그는 지난달 30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KBO리그 개인 통산 100승째를 채웠다. 한결 홀가분한 마음으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팀이 9위까지 떨어진 탓에 부담이 커진 것도 사실이다. 롯데도 최근 3연승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마침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등판하는 경기였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경기 전 브리핑에서 8일 선발 투수에 대해 "상의를 해볼 것"이라고 했다. 류현진은 이미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순연되며 한 차례 등판이 밀린 바 있다. 결국 선택은 류현진이었다. 최원호 감독은 경기 순연이 결정된 뒤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반면 롯데는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를 내세운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7 17:30
해외축구

‘충격’ 김민재, 진짜 뮌헨서 방출될까…분명 남는다 했는데 “구단은 팔 수 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무대를 밟은 지 채 한 시즌이 되지 않았지만, 방출설이 나돌고 있다. 최근 부진이 크나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뮌헨 소식을 전하는 FCB 인사이드는 6일(현지시간) “올여름 스쿼드 개편을 원하는 뮌헨이 김민재를 매각 리스트에 올려놨다”면서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에서 두 차례 실수를 범했고, 뮌헨에서의 평판은 더욱 악화했다. 이제 그가 뮌헨의 방출 명단에 올랐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고 전했다.그야말로 충격적인 소식이다. 지난해 7월 뮌헨과 계약한 김민재가 독일 무대를 밟은 지 1년도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매체는 “김민재는 첫 골 실점 전 잘못된 위치 선정과 지나치게 욕심을 부린 태클로 동점 골을 내준 페널티킥을 헌납, 많은 뮌헨 팬의 분노를 샀다”면서 “구단 경영진은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한 시즌 만에 김민재를 떠나보낼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뮌헨은 김민재를 방출 후보로 고려하지 않았다. 하지만 레알전 이후 분위기가 급변한 것으로 보인다. FCB 인사이드는 “(전 소속팀인) 나폴리가 그를 다시 데려오는 데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나폴리가 5000만 유로(730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할 수 있다면, 뮌헨은 김민재를 매각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뮌헨은 지난해 여름 김민재를 품기 위해 이적료 5000만 유로를 투자했다. 타 팀이 그 가격만 제시해도 김민재를 내줄 수 있다는 게 매체의 관측이다. 실제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김민재의 현재 시장 가치는 5500만 유로(804억원)로 평가된다. 최근 김민재의 눈에 띄는 부진 탓에 방출설이 도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민재는 지난 1일 레알과 UCL 준결승 1차전에 선발 출격해 팀의 2실점에 모두 관여했다. 전반에는 상대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움직임을 놓쳐 1대1 찬스를 내줬고, 후반에는 호드리구 고에스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결국 뮌헨은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당시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김민재는 수비할 때 공격적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 볼을 따낼 수 있을 땐 괜찮지만, 아니라면 그래선 안 된다”며 “김민재는 너무 탐욕스럽다”며 이례적으로 공개 비판했다. 분명 김민재의 활약이 만족스럽지 않을 만했지만, 매우 드문 공개 저격이었다. 스승에게 혹평을 받은 김민재는 지난 1~2월 사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다. 그사이 합류한 에릭 다이어가 주전으로 발돋움했고, 한국 축구대표팀 일정을 마친 후 팀에 복귀한 김민재는 후보 자원으로 전락했다. 애초 뮌헨 입단 후 혹사 논란이 일을 만큼 계속해서 출전했는데, 아시안컵에 다녀온 뒤 분위기가 급변한 것이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독일 현지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기 일쑤였지만, 김민재가 다음 시즌에도 ‘뮌헨맨’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상당했다. 실제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지난 3일 스포르트 빌트를 인용 “나폴리는 김민재의 복귀에 관심이 있지만, 현재 그는 이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뮌헨 잔류를 전망했다. 물론 매체가 “하지만 김민재가 고립감을 느끼고 있는 만큼, 구단으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김민재가 뮌헨을 떠나는 것도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짚은 것인데, 사실상 다음 시즌에도 뮌헨에서 도전을 이어갈 것이 유력하다는 보도였다. 그러나 불과 며칠 새 뮌헨이 김민재를 방출 명단에 올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잔여 시즌 반등하지 못할 경우, 한 시즌만의 이적을 고려할 수도 있는 처지에 놓인 형세다. 분명 유럽 진출 이래 승승장구하던 김민재의 커리어에 먹구름이 드리운 분위기다. 그럼에도 여전히 뮌헨에는 김민재를 향해 믿음을 보내는 이들이 있다. 뮌헨 주장이자 수문장인 마누엘 노이어는 레알전 무승부 이후 “실수는 축구의 일부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김민재)가 다음 몇 경기에서 나쁘게 플레이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오늘도 나쁘지만은 않았다”며 김민재를 감쌌다. 크리스토프 프라운트 뮌헨 스포츠 디렉터 역시 “그게(공격적인 수비) 바로 그의 축구이며 수비 방식이다. 그는 항상 욕심을 내서 커버하려고 한다. 오늘도 정말 활발히 공격수들을 상대했다. 쉽지 않은 일”이라며 “당연히 불만이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잘 해낼 것이다. 국제 대회 경험이 있으니 극복하고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며 믿음을 보냈다. 날 선 비판을 가했던 투헬 감독도 불과 이틀 뒤인 지난 3일, 슈투트가르트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레알을 상대로) 단지 너무 잘하고 싶었을 뿐이다. (경기에서) 그런 일이 일어난다. 손가락질하고 그를 희생양으로 삼는 것은 말이 안 되고 적절하지도 않다”면서 “그는 여전히 우리의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다만 뮌헨은 레알전 패배 이후 첫 경기였던 슈투트가르트전에서 1-3으로 졌다. 현지에서는 오는 9일 열릴 레알과 UCL 준결승 2차전에 김민재 대신 다이어와 부상에서 돌아온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출격할 것으로 전망한다.김희웅 기자 2024.05.07 12:38
해외축구

“탐욕” 공개 망신당한 김민재가 빠졌다…더 리흐트 복귀→레알전 벤치 전망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최악의 날을 보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외면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수 매체가 김민재의 벤치행을 전망했다.레알과 뮌헨은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을 치른다. 앞서 뮌헨 안방에서 2-2로 비긴 두 팀은 이번 경기에서 결승 진출 팀을 가린다. 김민재가 중요성이 큰 2차전에 선발로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 분위기다. UE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 팀의 예상 베스트11을 공개했는데, 김민재의 이름이 빠졌다.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후방을 지킬 것으로 내다봤다. 더 리흐트는 최근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투헬 감독은 다이어와 더 리흐트 조합으로 중앙 수비 라인을 구축하길 선호했는데, 김민재를 기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근 더 리흐트가 훈련장에 복귀하면서 레알전에 나설 공산이 커졌다. 영국 매체 90MIN 역시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레알전에 선발 출격하리라 내다봤다. 매체는 “지난 주 더 리흐트의 결장은 그의 대체자인 김민재에게 잊을 수 없는 밤을 선사했다. 더 리흐트는 훈련에 복귀했고, 수요일 경기(레알전)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더 리흐트 대신 레알전에 나선 김민재는 최악의 플레이로 세간의 혹평을 받았다. 투헬 감독까지 공개적으로 망신을 줬다. 당시 투헬 감독은 레알과 무승부 직후 “김민재는 수비할 때 공격적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 볼을 따낼 수 있을 땐 괜찮지만, 아니라면 그래선 안 된다”며 “김민재는 너무 탐욕스럽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독일 다수 매체도 김민재에게 혹평을 쏟으며 가장 낮은 평점을 부여했다. 김민재는 레알과 1차전에서 팀의 2실점에 모두 관여했다. 전반에는 상대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움직임을 놓쳐 1대1 찬스를 내줬고, 후반에는 호드리구 고에스를 막다가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분명 이례적인 부진이었다. 물론 투헬 감독은 지난 3일 슈투트가르트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우니온 베를린전은 절대적으로 최고의 경기였다. 아스널과의 경기에서도 2~30분 동안 매우 훌륭했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훈련했다”며 태도를 바뀌었다. 이때의 발언은 김민재의 떨어진 자신감을 끌어올리기 위함으로 여겨졌다. 김민재는 레알전 부진 후 슈투트가르트전에서도 다이어와 함께 선발 출격했다. 하지만 팀은 1-3으로 패배, 투헬 감독에게 믿음을 심어주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4.05.07 09:41
프로야구

'250억원' 쓰고 '9위' 제자리…한화는 또 류현진만 바라본다

수백억 원을 썼던 한화 이글스가 제자리로 돌아왔다. 오히려 더 추락하지 않을까 걱정해야 할 처지다.한화는 지난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패배로 시즌 승률이 0.400(14승 21패)까지 떨어졌다. 정확히 한 달 전(4월 4일)까지만 해도 한화는 리그 전체 1위(8승 2패)였다. 3월 7승 1패로 질주하며 올해는 다를 거라는 기대를 받았으나, 이후 6승 19패를 기록한 끝에 9위가 됐다.익숙한 자리다. 한화는 지난해에도 58승 80패(승률 0.420)로 9위를 기록했다. 그에 앞서서는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 계단을 오르는 것조차 '공짜'가 아니었다. 채은성(6년 최대 90억원) 이태양(4년 25억원) 오선진(1+1년 최대 4억원) 이명기(사인 앤드 트레이드·연봉 최대 1억원) 장시환(3년 최대 9억 3000만원)과 계약하고 얻은 성과였다. 유망주였던 노시환이 홈런·타점왕, 문동주가 신인왕을 수상하는 등 육성까지 성공한 결과기도 했다.투자로 재미를 본 한화는 지난겨울 지갑을 더 열었다. 최대어 안치홍(4+2년 72억원)과 계약했고 개막 한 달 전 에이스 류현진을 8년 170억원에 복귀시켰다. 잔류시킨 장민재(2+1년 최대 8억원)까지 세 선수에게만 250억원을 투자했다. 1년 전 계약까지 합치면 총 379억 3000만원을 쓴 것이다. 예년처럼 외국인 선수 성적이 부진했다면 불운 때문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올해 외국인 선수들 성적은 나쁘지 않다. 지난해에도 시즌 초 부진했던 3년 차 펠릭스 페냐는 3승 3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 중이다.대신 2년 차 리카르도 산체스는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39로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다. 2023년 외국인 타자 성적 최하위(타율 0.216)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요나단 페라자가 타율 0.307 11홈런(공동 1위)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1.013으로 타선을 지키고 있다. 반대로 기대를 모았던 국내 선수들은 대부분 부진하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이 5.21까지 치솟았다. 안치홍(OPS 0.683) 채은성(OPS 0.573) 이태양(평균자책점 11.57) 장시환(평균자책점 4.91) 모두 활약과 거리가 멀다.한화가 표류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요소가 또 있다. 한화의 선발 라인업은 개막전과 많이 달라졌다. 유격수는 하주석(부상)에서 황영묵이 됐다. 문현빈으로 시작한 2루수는 이도윤, 김태연, 정은원이 번갈아 출전한다. 마무리는 박상원으로 시작했으나 주현상으로 바뀌었다. 셋업맨 중에서는 사실상 이민우(평균자책점 2.93)만 남아 '승리 공식'도 다시 써야 한다. 선발진도 두 자리(문동주·김민우)가 바뀌었다. 한화는 9위 탈출을 위해 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류현진을 출격시킨다. 당초 그는 5일 등판 예정이었으나 비로 출전이 취소됐다. 맞상대 윤영철(KIA)은 등판을 한 차례 걸렀으나, 한화는 류현진을 빼기 어렵다. 30대 후반인 그에게 휴가를 줄 여유가 없는 것이다.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롯데라고 해도 최근 기세는 한화보다 낫다. 롯데는 3위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연전을 모두 이기고 돌아왔다. 한화와 롯데의 승차는 2경기. 자칫 3연전을 모조리 내주면 최하위에 떨어질 수도 있다. 류현진의 어깨가 또다시 무거워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7 08:03
해외축구

2경기 연속 혹평 KIM, 경쟁자 복귀 소식까지…“레알전 수비진의 희망”

최근 2경기 연속 부진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다시 한번 주전 경쟁을 벌이게 될까. 최근 부상으로 이탈했던 경쟁자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팀 훈련에 합류, 다가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독일 매체 빌트는 지난 5일(한국시간) “수비수 더 리흐트와 공격수 자말 무시알라가 본격적인 복귀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라고 알렸다.두 선수는 앞선 4일 슈투트가르트와의 원정 경기에 참가하지 않고 뮌헨에 머물렀다. 더 리흐트와 무시알라 모두 무릎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한 탓이다.애초 복귀 시점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소셜미디어(SNS)에도 팀 훈련에 복귀한 더 리흐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한편 매체는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이들이 훈련을 잘 견뎌내길 바라야 한다”며 “더 리흐트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뮌헨은 약 3일의 훈련 기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은 오는 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3~24 UCL 4강 2차전을 벌인다. 1차전에서는 2-2로 비겼다. 특히 당시 에릭 다이어와 함께 선발로 나선 김민재는 2실점에 모두 관여하며 고개를 떨궜다. 전반전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강하게 압박하다 뒷공간을 내줬고, 후반에는 박스 안 반칙으로 페널티킥(PK)을 허용했다. 경기 뒤 투헬 감독이 직접적으로 “김민재는 두 번이나 욕심을 부렸다”라고 했을 정도였다. 이후 마누엘 노이어는 김민재의 실수를 감싸기도 했다.리그에서도 김민재는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뮌헨은 슈투트가르트에 1-3으로 졌는데, 당시 김민재와 알폰소 데이비스가 계속 흔들리는 모습이 나왔다. 이에 빌트는 김민재와 데이비스에게 나란히 평점 5점을 줬다. 독일 매체는 1~6이라는 점수를 주는 데, 숫자가 높을수록 저조한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한편 매체는 “다요 우파메카노 역시 슈투트가르트전 교체 투입된 후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수비진의 희망은 더 리흐트가 뛸 수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김우중 기자 2024.05.06 16:07
프로야구

[IS 잠실] 알칸타라, 주치의 만나러 미국행...빈자리 나서는 김유성 "자신 있게 붙길"

"부담스러운 경기다. 첫 등판에서 첫 승을 했으니 그 좋은 기분을 가지고 자신감 있게 붙어주면 좋겠다."김유성(22·두산 베어스)이 부상 진단을 위해 출국한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32)를 대신해 출격한다.알칸타라는 3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했다. 두산 구단은 "알칸타라가 국내 병원 3곳에서 검진을 받아 크게 이상이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 다만 선수 본인이 통증이 느껴져 불안하다고 해 오늘 오전 최종 검진을 위해 출국했다. 선수가 주치의와 대면하고 검진 결과를 듣고 싶어했다. 오는 8~9일 정도에 귀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알칸타라는 KBO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에이스다. 지난 2019년 KBO리그를 처음 찾은 그는 2020년 두산으로 이적해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하고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이후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에서 2년을 뛴 그는 지난해 두산으로 복귀,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로 건재함을 증명했다. 당연히 두산과 재계약한 알칸타라는 올해도 출발은 좋았다. 5경기에 등판한 그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 중이다. 다만 건강 이슈가 발생했다. 알칸타라는 지난달 25일 오른쪽 팔꿈치 염좌 진단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후 국내 병원들에서 검사를 받고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선수 본인이 납득하지 못하면서 1군 복귀가 늦어지는 중이다.알칸타라의 빈자리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로 입단한 김유성이 맡는다. 김유성은 앞서 지난달 2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실점 호투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좋은 모습을 인정받고 다시 한 번 선발로 나선다. 지난해 1군에서 7경기 평균자책점 9.95에 그쳤던 걸 생각하면 단 한 경기여도 괄목상대할 일이다. 이승엽 감독은 "사실 김유성에게 부담스러울 경기다. 팀이 연패 중이고, 상대가 LG 트윈스다"라면서도 "시즌 첫 등판에서 첫 승을 했다. 그 좋은 기분을 가지고 갔으면 한다. 정말 좋은 피칭이었다. 그 모습으로 (오늘도) 자신 있게 붙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이승엽 감독은 "한 경기로 단정짓기는 힘들지만, 유성이가 지난해에도 구위는 좋았는데 기복이 심했다. 선발 투수라면 5이닝 이상을 끌어줘야 하는데 투구 수가 많아지만 5이닝을 소화할 수가 없다. 스트라이크와 볼이 확연히 차이가 나는 피칭을 했다"며 "26일 경기에서는 제구력, 특히 슬라이더 제구력이 정말 좋았다. 각도 좋더라. 투수란 한 번 느낌이 오면 좋은 피칭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존재다. 지난 경기 좋았던 기분을 생각하면서 투구하면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3 17:33
메이저리그

고척에서는 쌍둥이가 던졌나? 야마모토 무실점 '3승'...미국서는 'ERA 1.64' 완벽투

그날 고척스카이돔에서 등판이 없었다면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는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됐을까. 야마모토가 미국 복귀 후 연일 완벽한 투구를 펼친 끝에 드디어 평균자책점을 2점대로 낮췄다.야마모토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경기 연속 6이닝 무실점 투구. 야마모토의 활약에 힘입은 다저스는 애리조나를 8-0으로 완파하고 시즌전적 20승 13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지켰다.기록이 말해주듯 깔끔한 투구였다. 그는 1회 말 선두 타자 제이크 맥카시를 상대로 볼넷을 내주며 출발했지만, 이후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주자를 지워냈다. 이어 케텔 마르테에게도 2루타를 맞았지만, 그는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1루수 뜬공을 얻어 깔끔하게 1회를 마무리했다.2회도 출루는 있었으나 실점은 없었다. 야마모토는 선두 타자 작 피더슨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을 뿐,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선두 타자 블레이즈 알렉산더에게 얻은 탈삼진을 시작으로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4회엔 피더슨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앞선 두 타자, 그리고 후속 타자인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삼진을 얻어 역시 무실점을 이어갔다. 야마모토가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다저스 타선이 폭발했다. 이날 야마모토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건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왼손 에이스 조던 몽고메리였다.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몽고메리는 지나치게 높은 계약을 요구하다 미아가 됐다. 결국 뒤늦게 최대 2년 5000만 달러 단기 계약을 맺고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다. 7년 이상, 1억 7200만 달러 이상을 불렀던 걸로 알려진 초기 제안과 차이가 컸다.애리조나 이적 후 첫 2경기 호투했던 몽고메리였지만, 다저스 타선을 이겨내진 못했다. 몽고메리는 2회 1사 1루 상황에서 앤디 파헤스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그는 이어 미겔 로하스의 2루타, 크리스 테일러의 볼넷 후 오스틴 반스의 1타점 2루타, 무키 베츠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5실점 빅 이닝을 허용했다.3회 다저스의 득점이 추가됐다. 앞서 2경기에서 홈런과 적시타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던 윌 스미스가 3경기 연속 애리조나 마운드를 괴롭혔다. 선두 타자로 나선 스미스는 홈런포를 터뜨려 몽고메리를 침몰시켰다.대량 득점을 지원받은 야마모토는 힘을 얻어 호투를 이어갔다. 5회 선두 타자 코빈 캐롤을 2루수 땅볼로 잡은 그는 알렉산더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두 타자에게 연속 삼진을 잡고 이닝을 마쳤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다저스의 투구 관리 속에 6회 등판이 적었지만, 직전 등판에 이어 이날도 6회 마운드에 올라 에이스 임무를 다했다. 6회 말 선두 타자 구리엘을 3루수 땅볼로 막은 그는 후속 타자 마르테에게 볼넷, 워커에게 탈삼진을 기록한 뒤 피더슨의 안타로 2사 1·2루 위기를 맞았다.첫 실점을 내줄 뻔 했지만, 수아레즈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2경기 연속 6이닝 무실점,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7회와 8회 각각 한 점을 더했고 실점하지 않으며 8점 차 대승으로 야마모토에게 시즌 3승을 안겼다. 이날 호투로 야마모토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91까지 떨어졌다. 그가 지난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 투어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등판했다가 1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걸 떠올리면 괄목상대할 성적표다. 당시 그는 샌디에이고 타선을 상대로 아웃 카운트 한 개를 잡아내는 것도 힘들어하며 연속 실점을 내줬고, 다저스는 타선의 분전에도 패하며 2연전을 1승 1패로 마쳤다.다른 이도 아닌 '투수 최고액' 야마모토라 충격적인 데뷔전이었다.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뛰었던 야마모토는 투수 4관왕과 리그 최우수선수(MVP), 사와무라 상을 모두 3년 연속 수상한 후 MLB행을 선택했다.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선발 투수가 많지 않아 그의 인기가 하늘을 찔렀고, 당초 2억 달러 수준으로 예측됐던 몸값은 최종적으로 다저스가 제시한 12년 3억 2500만 달러까지 올랐다.다저스가 오릭스에 지불한 포스팅비 5000만 달러 안팎까지 포함하면 약 3억 7500만 달러로 종전 게릿 콜(뉴욕 양키스)가 기록한 9년 3억 2400만 달러를 크게 넘는 총액이었다. 그러나 가장 비싼 투수로 치른 데뷔전에서 최악의 성적을 남기면서 세간의 시선도 불신으로 바뀌었다.시간은 걸렸지만, 야마모토는 실력으로 자신을 증명 중이다. 그는 이후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 정상급 에이스로서 다저스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다만 호투에도 신인왕, 사이영상 등을 기대하긴 아직 어렵다. NPB, 그리고 국가대표에서 함께 활약했고 함께 MLB로 건너 온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의 활약이 너무 빼어나서다. 이마나가는 2일 뉴욕 메츠전을 포함해 올 시즌 6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78을 기록 중이다.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이마나가는 신인왕은 물론 사이영상, 그리고 MVP 등 각종 수상을 쓸어담기 충분한 '괴물'이다. 야마모토보다 훨씬 몸값이 저렴하지만,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 중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2 15:57
프로야구

실전 복귀전서 자진 강판...다시 멈춘 장재영의 재활 시계

'9억팔' 장재영(22·키움 히어로즈) 재활 치료 시계가 다시 멈춰 섰다. 실전에서 통증이 재발한 것으로 보인다. 장재영은 지난 1일 경북 경산구장에서 열린 2024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소속팀 키움 퓨처스팀이 2-9로 지고 있던 5회 말 팀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김현준에게 사구, 후속 김재혁에게 볼넷을 내줬다. 장재영은 주자 2명을 두고 상대한 베테랑 오재일에게 볼 2개를 던진 뒤 더그아웃을 향해 신호를 보냈다. 더 던지기 어렵다는 사인이었다. 코치와 트레이너가 마운드에 올랐고, 이내 교체 결정을 내렸다. 총 투구 수는 11개. 장재영은 2024시즌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전력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선발진 한 자리를 맡을 것으로 기대받았지만, 스프링캠프 막판 생긴 팔꿈치 부상 탓에 재활 치료에 돌입한 것. 1일 삼성 퓨처스팀과의 경기는 장재영의 실전 복귀전이었다. 공 11개를 던지고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일단 구단은 팔꿈치 문제가 아닌 오른쪽 새끼손가락 저림 증세가 생겼다고 전했다. 병원 진료를 받을 예정이지만, 팔꿈치 부상처럼 긴 재활 치료가 필요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은 개막 전까지 1약으로 평가받았다. 에이스였던 안우진마저 군 입대하며 떨어진 국내 선발진 전력이 문제였다. 키움은 보란 듯이 저평가 시선을 지워버렸다. 하영민, 김선기 등 중·고참급이 된 투수들이 선발진 한 자리를 맡아 기대보다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대체 선발로 나선 신인 손현기도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1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2020년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 이종민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2019년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더 우완 투수 김인범은 새 역사를 썼다. 지난달 26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 등판에서 4회까지 무실점을 기록, 2021년 데뷔 이후 10경기 19와 3분의 2이닝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며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02년 신인상 조용준(전 해설위원)이 갖고 있던 18이닝이었다. 장재영이 1군에 복귀해도 바로 선발진에 진입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재활 프로그램 소화에 제동이 걸렸다. 구단 입장에선 장재영이 완치하고 복귀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다. 정작 현재 조바심이 커질 수밖에 없는 건 장재영이다. 장재영은 역대 2번째로 많은 계약금을 받고 프로 무대에 진출했다. 160㎞/h에 육박하는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속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좀처럼 영점이 잡히지 않았고, 이의리(KIA 타이거즈) 등 동기들에 비해 초라한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 시즌(2023) 후반기 대체 선발로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재도약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올해 봄엔 1군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2 13:58
해외축구

김민재, 자존심 회복 기회마저 없다…레알전 '결장 유력', 더리흐트는 부상 복귀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들을 저질러 현지 혹평을 받았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2차전에선 다시 벤치로 밀려날 가능성이 커졌다.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도 4강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설 수 있었던 건 마테이스 더리흐트의 부상 공백 때문이었는데, 더리흐트가 다음 주 4강 2차전에서는 다시 출전이 가능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일(한국시간) 독일 키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더리흐트는 오는 9일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바이에른 뮌헨 내부에서는 더리흐트가 4강 2차전에서는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자연스레 4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은 최근 주전 라인이기도 한 더리흐트와 에릭 다이어가 호흡을 맞출 것이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 더리흐트는 지난달 27일 프랑크푸르트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전반만 마친 뒤 교체됐다. 결국 부상 여파로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 1차전에선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해 결장했고, 이 과정에서 김민재에게 선발 기회가 돌아갔다. 남은 기간 부상 회복 속도나 부상에 따른 컨디션 등이 변수가 되겠지만, 일주일 만에 다시 선발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는 건 그만큼 더리흐트의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는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현지 예상대로 더리흐트가 선발로 복귀하게 되면 자연스레 김민재는 다시 한번 벤치로 밀려날 전망이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 걸린 중요한 4강 2차전 무대를 벤치에서 지켜봐야 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가혹한 혹평을 면치 못할 정도의 지난 4강 1차전 부진을 만회할 기회도 자연스레 얻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바이에른 뮌헨은 홈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2로 비겼는데, 김민재는 페널티킥 허용 등 2실점 모두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르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당시 김민재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페인팅에 완벽하게 속아 일대일 기회를 허용했고, 결국 이 장면은 뼈아픈 선제 실점으로 이어졌다. 최후방에서 수비라인을 지키기보다 자주 앞으로 나가는 김민재 특유의 수비 스타일이 상대의 공략 대상이 된 장면이기도 했다. 팀이 2-1로 역전에 성공한 후반전엔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호드리구의 돌파를 저지하다 결국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까지 허용했다. 레알 마드리드를 잡을 수 있었던 바이에른 뮌헨은 결국 페널티킥 동점골 실점과 함께 2-2로 비겼다.경기 직후 김민재는 독일 빌트나 스페인 아스 평점에서 최저점을 받았고, 현지 매체들로부터 여러 혹평을 면치 못했다. 심지어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조차도 “너무 탐욕스럽게 수비한다”며 공개적으로 김민재를 비판하기도 했다.자연스레 김민재가 4강 2차전에서는 출전하지 못할 거라는 전망도 나왔는데, 실제 더리흐트의 복귀 가능성이 커지면서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조차 얻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흐름이라면 챔피언스리그뿐만 아니라 남은 분데스리가 3경기 출전 여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명석 기자 2024.05.02 08:4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